2015년 5월 29일 필리핀(불법체류 18년)에서 귀국 하신 김덕준(가명)씨


2015년 5월 19일 화요일

 

필리핀  한인  총  연합회에서  봉사하고  있는 박일경 이사장님으로 메일 한통이 왔습니다.

 

 

오늘 이렇게  메일을  드리게 된 것은 ,   다름이  아니라  아래와 같이  목사님의 도움이  필요 해서  입니다 . 김덕준씨 라고  71세  (  1945년 생 ) 되신  분이  있는데 ,  이분은  1997년  IMF 때  큰  금액은  아니지만  약  1억 원 정도의  부도를  맞은 후  필리핀으로  오시게 된  분으로  그 후에  18여년간  필리핀에서  지나게  되셨고  
그동안  저희  000 에  나오시면서  근  십 수년간을  자발적으로  화장실  청소를  보이지   않게   계속  해  오시는 등  꽤  성실하신  삶을  살아  오시긴  하셨지만   , 경제적으로는 늘  쉽지 않은  고달픈  삶을   살아  오신  셈이  되었었는데 -----,

이젠  나이도  너무  많으시고  ,  어디에  일할  자리를  다시 구하기도  쉽지않아  얼마  전부터는  점점  더  상황이 악화되어 ,이젠  자칫  거리  노숙자로  전락 할  수 있을 정도로  상황이  악화되고  다시 일자리를  구할  가능성도  없는 상황이라  ,

제가  대사님께  협조를 구하여   함께  방법을  찾아 본  결과  한국으로  귀국시켜  드리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결론을  얻고,  이번에  여권을  새로  만들어  드렸고, 필리핀  이민국에  걸려 있는  무비자  장기 불법 체류에  대한  벌금  문제도  재  필리핀  00 대사님의 협조로 다  정리가  된 상황이라 ,  이제  5월  말경에 법적으로  아무  문제 없이   한국으로  돌아  가실 수  있게  된  상황입니다만  ------,

막상  한국에  마땅히  반겨줄  가족도  없는 상황인지라  ,  당장  한국에  도착해도  막막하기는  마찬가지로  자칫 아무  의지가지 없는  노숙자  신세라도  되면  어쩌나  하고  걱정 하던  차에  -----,
문득  매일  사랑밭  편지로  늘  마음 속에  친근감을 느끼고  있는 목사님  생각이  얼뜻  나서   바로   이렇게  메일을  드리게  되었읍니다 .
 
 
 


2015년 5월 29일 금요일


김덕준씨는 재외한인구조단 필리핀 박일경 단장님의 아드님과 안전하게 잘 도착을 하셨습니다.

김덕준는 임시거처인 나솔채에서 생활을 하고 계십니다.




2015년 6월 10일 수요일

김덕준

씨는 가족과 단절된 채로 살아가고 있어 도와줄 사람이 없기에  주민센터에 가서 수급자

신청을 하였습니다.  결과는 한달여 걸린다고 하여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2015년 7월 13일 월요일

 

김덕준씨는 수급자 대상이 되어 기초생활수급비와 노령연금 월 60여 만원으로 자립하여

임시 거처인 나솔채를 나가 부평구 일대 원룸을 알아보고 있습니다.

 

 


 

 

2015년 8월 15일 토요일

 

부평구 일대 무보증 25만원 월세방 계약을 내일 하기로 했습니다. 불법체류자 불법체류자 불법체류자 불법체류자 불법체류자 불법체류자 불법체류자 불법체류자 불법체류자 불법체류자




2015년 8월 25일 화요일


저희 사무실 근처에 방을 얻으신 할아버지는  궁금한 것이 있던지, 없던지
지나갈 때마다 방문을 하셔서 끝나지 않는 이야기를 1시간이고 2시간이고 하신답니다 ^^




수급자 선정이 되고, 저희 사무실 근처에 방을 얻은 김** 어르신

매일 출근도장을 찍으시다시피 사무실을 찾아오시는데

말 벗이 오죽 없으랴 하기도 싶고,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말을 들어줍니다.


오늘 오신 이유는 바로 독립하여 살면서 매 끼니 챙겨드시기 힘들어

신청해 주겠다던 급식소 식사(건)은 어떻게 되었는지 물어보기 위해 오셨습니다.


사실 사회복지법인 네트워크에서 점심식사 제공 신청을 하려했으나

130명의 인원이 찼다고 하여 내년까지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설명드렸더니

알겠다고 하시고 


다른 이야기를 열심히 하시다가 돌아가셨네요... ^^

(돌려보냈다고 해야 맞을 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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