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06 필리핀 마닐라에서 한국으로의 귀국



내가 한국을 찾은 이유는?

 


정OO님은 한국에 아무런 연고가 없었다.

그래서 한국에서의 정을 떼고 큰 꿈을 품고 필리핀 마닐라로 떠났다.

그는 다이버 자격증이 있어 20년 전부터 필리핀에서 다이버 강사로 일을 했다.

 

자신의 인생에 있어 그는 필리핀에서 정말 열심히 살았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다.

필리핀 만도르 바탕가스 등의 지역에서 수중 다이버 강사로 오랜 경험과 강사로

인생의 모든 부분을 쏟아 부었다.

 

오랜 필리핀 생활로 인하여 가족과 연이 끊어지고 지인들과의 연락도 끊어지게 되었다.

나이가 들면서 수중 다이버 강사로 일하는 것도 여간 만만치 않았고

최근 코로나로 인하여 하늘 길이 막히며 나의 인생의 후반기가

암울한 상황으로 변해가고 있었다.

 

 

 세월을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세월을 이기는 사람은 그 누구도 없다.

그도 마찬가지 이다. 누가 세월을 이길 수 있다는 말인가....

수중 다이버 강사로 일을 하려면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해야 할 수 있는 일이다.

만약 체력이 되지 않으면 수중에서 나의 삶을 마감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 나이가 들고 체력이 떨어지니 현장에서도 나를 멀리하기 시작했어요.

어떤 나라에서 왔던 나이 든 사람은 이제 마지막으로 일을 끝내야 하는 순간을 준비해야 된다는 것을 느꼈죠."

 

나이가 들면서 고향이 그립고 내가 태어난 곳이 그리운 것은

세상에 그 어떤 사람이든 그러할 것이다.




필리핀 동포사랑 쉼터



재외한인구조단

필리핀 동포사랑쉼터라는 곳이 있다.

이곳은 필리핀 지역 내에서 한국인이 필리핀에서 생활이 어렵거나

질병으로 아픔이 있는 사람들이

보호를 요청하면 쉼의 공간을 제공해주는 좋은 곳이다.


정OO씨도 필리핀에서 자신의 역활이 다 되었을 쯤 필리핀 동포사랑쉼터를 알게되었다.

나이가 들고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처지에서 머나먼 타지에서의 생활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쉽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이곳에서 박OO 원장님을 통해 그 동안 살아온 삶과 나의 현재 처지에 대해 이야기 하면서 잠시 머물 것을 요청하니 흔쾌히 이곳에 잠시 지낼 수 있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셨다. 너무나 감사한 일이다.



한국으로 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필리핀 동포사랑쉼터에서 잠시 머물며

앞으로 내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박OO 원장님과 나누다가

재외한인구조단을 알게 되었다.


재외한인구조단은 재외한인의 어려움을 고려하여

한국에서 생활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수 없이 많은 도움을 준 곳이라 하였다.


소개받은 재외한인구조단의담당자와 연결이 되어

한국으로 갈 수 있는 희망이 생겼고

마지막 남은 인생의 여정을

한국에서 잘 마무리 할 수 있을 것이라는 큰 기대감에 부풀었다.


재외한인구조단과 한국으로 들어 올 수 있는 절차들을 상의하고

필리핀 재외동포쉼터에서 한국에서의 제 2의 인생을 설계하면서 희망을 품고

한국으로 들어갈 날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정OO씨를 한국으로 들어 갈 수 있도록 재외한인구조단에서

대사관, 영사관 그리고 여러 단체들이 자신을 함께 협조하여 힘써주시는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필리핀 현지에서 자신를 도와주는 현지 동포들의 도움을 느끼면서,

그는 매우 큰 감사함을 느꼈다.


 

"저는 필리핀에서 너무나 많은 빚을 졌습니다.

그래서 한국에 들어가면 저도 어렵고 힘든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큰 포부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꿈이 있다면....



그는 나이는 들어 힘이 들지만 규칙적인 생활 습관을 기르고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고

한국생활에 잘 적응 할 수 있도록 지금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 정착을 하면서

그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자격증을 이용해서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도움을 드리며 감사하게 살겠다고 늘 다짐하며 살아가고 있다.


자신도 도움을 받으며 힘들게 한국으로 들어온 만큼

또 다른 재외한인이 구조되어서 들어오는 분들이 있다면

이제는 그들에게 멘토가 되어 한국생활을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는 꿈과 희망을 품고 계속해서 인생의 아름다움을 향하여

열심히 달려가고 있다.



자신의 삶에 희망을 가지게 해주신

재외한인구조단과 필리핀 동포사랑쉼터

그리고 외교부 및 대사관 등등 이루 말할 수 없이 많은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항상 이야기하며 열심히 살아가고 있음을

그를 통해 전달 받는다


 

인생을 살면서 도움을 받아 본 사람은

인생의 아름다움을 알기에

그 이후의 삶은

타인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삶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보며

사람을 돕는 일이 얼마나 보람된 일인지 지금 이 순간에도 느끼며 살아가고 있다.


변화의 시작은 사랑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항상 생각하자

 

그러면 또 어떤 분이 어떤 사연을 가지고 한국에 들어왔는지

다음 시간에 다시 알아보기로 하자.

 

이 아름다운 스토리는 아마도 끝이 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사람의 겉모습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끝을 알 수 없이 아름답게 성장해 나갈 내면의 가능성을 사랑하니까 ...... 

 

 

재외한인구조단은 세계의 모든 한인들의 삶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그들의 삶을 지원하고 꿈을 지원하는 기관으로 계속해서

새워져 나갈 것을 많은 이들에게 다짐하며 이야기를 마칠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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